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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마리체어 코락 솔직후기

벨소리에 문을 여니 택배가 와 있었다.
바로 히다마리 체어!

계속 기다리던 녀석이라 뿌-듯^^
작업하는 방 의자가 너무 딱딱하고 불편해서 앉을 때마다 허리가 굳는 느낌이 들었다.
좌식의자 알아보던 도중
상품평이 제일 좋아보여서 골랐다.
좋을지 어떨지 궁금쓰.

철컹- 가위를 꺼내들고 자른다.
설레는 느낌 가득.

잘 잘린다.

한참 가위질하다 고개들어 보니
두 냥이들이 상자에 관심을 보인다.
여기저기 냄새맡는 중..

42단 기어. 어떤 느낌일까.

응?

난데없이 가위질하는데 부비고 난리.
강이는 뭔가 상자가 오면 기분이
들뜨는 것 같다. 이렇게 애교를 부리다니.

부빗거리다 바로 상자 위로 올라감.
나무같은 느낌이 좋은걸까?

좋단다.

다른 냥이는 끈 보면서 정신 못차리는 중.
끈을 정말 좋아함.
피자배달오면 피자상자묶는 끈으로 몇시간이고 놀 수 있음.

아예 누워버림.

각자의 취향이 있는걸까. 그래, 둘 다 행복하렴.

가위로 테잎자르는 소리가 벅벅.
듣기 싫은지 찌릿한 눈빛을 보낸다.

꼬리가 심기불편함을 드러낸다.
탁 탁... 뭐..

나를 빤히 바라봄. 뭐.

째릿.. 그래도 안 멈추자 어디론가 가 버림.
어디로?

응. 다른 상자 위로.
배달이 참 많이도 왔다. 거의 다 오빠배달임.

흥.

자. 계속 뜯어보자. 거의 다 뜯었음.
상자가 빳빳해서 힘이 꽤 들어감. 그냥
내가 힘이 약한 걸 수도 있다.

킁킁. 바로 관심보이는 강군.

꺼내려고 무식하게 잡아당기자 찢어져 버렸다.

힝.

꺼냈다!

빛의 속도로 의자 꺼낸 상자 안으로 들어간 강군.
미소는 들어가지도 않음ㅋ 상자만 보면
좋아라하는 거 맞는 듯.. 이리저리 탐색 중.

나왔다. 좋냐?

호오...이것이 히다마리 체어 코락?!

조심조심 비닐을 벗긴다.

오. 만져보니 그렇게 푹신하지도 않고
그렇게 딱딱하지도 않은 천 같은  느낌.
괜찮은 듯.

우선 설명서부터 읽어본다.
경고. 저렇게 다리로 의자 들면서 앉지 말란다.
나 보는 줄 알았다. 의자 앉으면 맨날 저러는데..

저렇게 움직이는 거란다. 근데 아무리 읽어도 감은 안 옴.

이것도. 이럴 땐 그냥 의자에 직접 앉아서
움직여 보는게 답. 뭐든지 경험이 중요한 거 같다.

내 방에다 둠. 안락하고 좋아보임.

기어 조절하는 건 처음엔 뭐지 하고 헷갈렸는데 금새 적응 됐음.

움직이고 싶은데로 굽혔다가
다시 조절하고 싶을 땐 한계까지 끌어 올렸다가 조절하고 싶은데로 다시 굽히면 된다.
아예 눕힐 수도 있고 살짝 뒤로 젖힐 수도 있고
허리조절도 가능하고 목받침도 가능함.
진짜 편리한 듯. 그리고 젤 중요한거,
편하냐 안편하냐?

완전 편하고 좋음.ㅎㅎ
저렇게 조금 펴놓고 누우니까 바로 잠들어 버릴 기세. 직각으로 앉아도 편함.
푹신하고 쇼파같음. 잘 산듯.

아빠도 완전 편하다고 잘샀다고 하신다.
굳.

하지만,
각자 개인마다
편함의 정도와 기준은 다 다른 거니까,
그러니 위 포스팅 평가를 절대 신뢰치 마세요.

여하튼 난 편하고 좋았음. 굳.

돈주고 직접 산 겁니당. 솔찍헌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