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만화의 창작
지은이 스콧 맥클라우드
출판사 비즈앤비즈
내가 16살 때, 만화입시를 준비하던 학원에서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던 책이 있다.
그것이 바로 만화의 창작 이다.
나는 그 당시에 입시준비를 했기 때문에 무지 힘든 상태 였었다.
당시 선생님은 지금 그 책을 읽으면 머리가 더 복잡해 질 테니 성인이 되면 읽으라고 하셨었다.
하지만 그 학원을 다니지 않는 지금,
아직도 만화를 좋아하며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는 나는 문득 그 책의 제목이 떠올랐다.
며칠 있지 않아 바로 주문을 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만화의 창작이라는 책은 나의 손에 잡힐 수 있게 되었다.
만화란 어렵게 생각하면 한도끝도 없이 어려워 지고,
쉽게 생각하면 정말 왜 어려웠나 싶게 쉬워지는 것 같다.
만화의 창작은 만화라는 예술에 대해 깊이 있게 들어간다. 스콧 맥클라우드라는 사람은 만화를 아주 사랑하고,
만화에 대한 열정이 깊은 사람 같았다. 그의 책인 만화의 창작은 그의 시간들이 깊이 녹아있었다.
한번쯤 해보았을 만화책을 보면서 연구해보는 행위. 스콧 작가는 그것을 아주 넓게 파고들었다.
만화를 준비하는 사람도, 그냥 깊은 생각없이 바로 창작해보려는 사람도, 이 책을 읽는다면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16살 때 입시선생님이 내게 해 주신 성인 이후에 읽으라는 조언은
정말 쓸데 없는 걱정이라는 거다. 사실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하거나 권유할 때
따로 덭붙이는 말 없이 그저 읽어보라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나도 이 사실을 깨달은 적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나 조차도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할 때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었다.
나는 그저 그 사람에게 책의 제목만 넌지시 알려주면 된다. 그 이후는 그 책의 차례다.
내가 책의 활약을 빼앗으면 안된다. 그 책은 마법처럼 그 사람에게 자신에 대한 소개를 할 것이다.
뭐, '기회'가 된다면 말이다.
어쨌든 나는 그 선생님의 소개로 만화의 창작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고, 많은 도움을 얻었다.
하지만 어찌됐든 이건 스콧의 연구서다.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굉장히 많은 참고가 되고 배울 점이 많지만, 결국 그리는 건 나니까.
머리를 비우고 그리기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스콧도 아마 아주 잘 알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또 한번 볼 것이다. 지금도 나에게 매우 도움이 되고 있는 책 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가 창작을 할 때 늘 도움이 되는 책 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이 책에 대한 나의 소감을 적어보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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